- 대마징가 -
대마징가라는, 이름을 달고 포스팅을 할 기회가 이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마징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주제인, 대마징가에 대한 가벼운 에피소드가 있었는지라,^^ 대마징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 이 이미지는 khris님의 블러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
마징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시는 일이겠지만, 마징가Z에 이어, 그레이트 마징가까지 공전의 히트를 치던 나가이 고님과 그의 다이나믹 기획은, 그레이트 마징가에 이은 갓마징가 계획을 구상합니다. ( 여기에서 구상된 갓마징가는, TV방영된 갓마징가와는 다릅니다. 대마징가계획속의 대마징가와 가깝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도에이 동화측의 계획은 극장판 우주원반대전쟁에 이은 그렌다이저를 마징가 시리즈의 완성판으로 방영할 예정이였으므로, 결국 궁극의 마징가 계획은 취소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되지요.
이 비운 이후에도, 나가이고를 비롯한 다이나믹 기획팀은 대마징가 (갓마징가)에 대한 염원을 잊지 못했고, 다이나믹 프로 소속의 "타츠히코"가 쓴 "매거진 노벨즈 스페셜 슈퍼로봇대전" 이라는 소설등을 통하여, 그 잊혀진 염원을 이야기하지만, 이미 대세는 "마징가 시리즈의 완성은 그렌다이저다" 라는 것이였었지요.
그러던 것이, 반 프레스토의 슈퍼로봇대전에서, 그렌다이저가 축출되고, 마징카이저가 옹립되는 (물론 GAME에 한정된 것이였지만) 일대 변혁이 일어나게 된 것이지요. 반프레스토의 기획팀에, 골수 Z파인, "테라다 다카노부"가 그 반란의 주범이였다고 하더군요.
- 이상은 물론 제가 다른 정보도 많이 참고했지만, 기본적인 text는 백금기사님의 블러그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음을 밝힙니다. -
하지만 아직은 ANIMATION으로 만들어지지 못했던, 최강마징가의 마지막 恨은, 드디어 마징카이저 OVA를 계기로 ani화 되면서, 나름대로의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지요.
또한 대마징가에 대해서 그동안 모르던 사실이 있었는데. khris님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와 봅니다.
"쇼와 61년(1986년), 애니메이션잡지 「아니메이쥬 6월호」에 하나의 OVA 기획의 설정화가 발표된다. 그것이 동 8월호에 대대적으로 발표된 OVA 「대마징가」의 제작 발표의 신호탄이었다.
제작 회사는 「AIC」. 감독·캐릭터 디자인은 히라노 토시히로(현:히라노 슌귀), 메카작감·메카 디자인에 오바리 마사미, 그림 콘테 오하타 코우이치, 각본회천승, 작 감오오누키 켄이치, 미술 감독 아라이화호로 시나리오까지가 진행되었으며, 발매 예정은 이듬해의 봄, 45분 정도의 것이 될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OVA는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중지 되어 버린다. 중요한 로보트의 디자인이 당세 리얼 로보트풍으로 처리되고 있고 「마징가-3부작」의 팬으로부터는 악평을 샀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설에는, 토에이에서 「이번에 이쪽에서 대대적으로 마징가-를 하기 때문에, (대마징가는) 그만두면 좋겠다」라는 클레임이 있었다라고도..."
-khris님-
(khris님께, 미리 허락받지 못하고, 이 글을 본문 그대로 인용하게 됨을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건담물이 한참 유행중이던 1986년에도, 이러한 시도가 있었다는 것을 khris님의 설명을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 맨 위의 이미지는 이 기획과 관련된 이미지였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대마징가 계획은, 마징카이저OVA의 제작으로 인하여, 완성 된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저의 대답은 절대 NO다. 라고 말하고 싶군요. 그래서 더욱 더 제대로 된 대마징가의 완성을 기다리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물론 저 역시도 마징카이저를 좋아하지만, 그것은 이를테면, 대리만족이였던 것이지요. 암울해진 거대로봇장르에서 그나마 이렇게라도, 대마징가를 표현해준것이 고맙다 정도이지. 대마징가의 완성이라고 말할만큼 좋은 작품은 절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절반의 대마징가라고 표현해 주는 것도 과분하리만큼, 마징카이저의 OVA는 (적어도 대마징가라는 이름에 비하면) 50% 부족하다라고 말할수 밖에 없습니다.
1기 카이저의 경우에도, 1.2화 때. 웬만한 장면은 모조리 써먹어버리고. 3화부터는 성인코믹스로 변질되고 ( 덕분에 사야카의 가슴을 구경하는 행운도 ^^:흠) 또 마징가나 그레이트 마징가도 충분히 무찔렀던 함량 미달의 전혀 새로울것도 없는 적들에게 그 과분한 힘을 휘둘러대는 작품으로 추락했던 것이지요. 물론 6.7화는 조금 봐줄만 하지만요.
2기의 경우는 마징가 극장판과 그레이트 마징가의 코믹스를 짬뽕시킨 전혀 새로울것 없는 작품으로 작화수준만 2000년도에 맞게 향상시켰을 따름이구요.
또한 전체적으로 그렌다이저와의 관계역시 (도에이 동화와의 관계상 불가피했는지도 모르지만. ) 전혀 묘사되지 않는 등..마징가 매니아들로서는, 대마징가 계획의 완성이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지 슈퍼로봇대전상의, 마징카이저 띄우기로밖에는 인정할수 없는 작품이였다는 것이죠.
그래서. 아직도 "대마징가"를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말이 나온김에, 언젠가 대마징가 계획이 완성된다면, 바라는 대마징가 상을 한번 피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왕에 만들어진 마징카이저를 대마징가로 하여 3기 카이저를 찍거나, 아니면 전혀 새로운 마징가를 만들어내거나 말이지요. )
1. 대마징가는 그야말로, 최강의 마징가이여야만 된다.
이것만 마징카이저가 달성한 부분인데요. 사실 기존 마징가와 대등하거나, 더 비실거리는 마징가를 대마징가라고 불러줄수는 없겠지요. 또한 이런 점에서 나가이고님의 또다른 마징가 작품인 Z마징가나 마징사가역시, 대마징가 계획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최강이 아니였으니까요.
2. 대마징가는 story나 작화수준 역시 大여야만 한다.
이 부분이 마징카이저가 개판친 부분이지요. 정말 무언가의 "완성"이라고 할때에 과도기적 작품 (완성형이 만들어진다면, 다른 작품은 모조리 과도기형이 되는것이 사실이니까요. ) 보다는 story구성의 탄탄함이나, 작화수준도 최상이여야 한다고 전 믿습니다. ^^ (희망)
아무리 강력한 마징가라고 하여도, 그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적을 상대로 싸운다면, 충분히 박진감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낼수가 있을테니까요. 이를 테면, 위의 소설속의 "데빌 마징가"처럼 말이지요.
이 마징가 매니아들의 염원은 그대로 봉인될 염려가 지금으로 봐서는 상당히 높지만.그래도 기다려봐야지요. 나가이 고씨가 죽을때까지 손 안댈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