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에 얽힌 우스개....
한 6.7년전쯤인가.? 물론 지금도 그다지 잊혀지지 않은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이 한참 유행했을때가 있었지요. 정말 엄청난 유행이였습니다. 그때는 당구장도 노래방도 모조리 장사가 안되서 울상을 지을 정도로, 스타크래프트 대 유행이였습니다.



남녀노소도 없었지요. 40~50대 아저씨부터 초등학생까지..그때 어느 당구장 주인은 "타도 스타크래프트"라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라니까요. 하하..

신문 사회면에서도 날마다, 스타크래프트 (직장도 일도 팽겨친재, 게임에만 몰두하는 스타페인들..)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기사가 가득했지요. 스타크래프트는 PC방이란 신종산업까지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앞으로도 하나의 GAME이 이렇게까지 돌풍을 일으키는 일이란 별반 없을겁니다.




저는 그때가 신혼이였지요. 전 지금 이렇게 슈퍼로봇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슈로대를 못해봤을정도로, GAME엔 둔감한 편인지라. (어렸을때 전자오락실만 가도, 오락을 잘 못했으니까요. 별 흥미도 없었고 ) 그렇게 돌풍이 이는데도, 전 둔감할수 있었지요.

전 뭐 게임대신 꾸준히 "술과 대화"라는 전통있고, 격조???? 있는 취미를 즐겼으니까요. 하하핫.



암튼. 그때 이런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친구도 결혼 1년차 신혼이였는데. 그 녀석은 퇴근하고 나면, 바로 PC방으로 달려간답니다. 그래서 밤 12시까지 스타만 하는 겁니다. 그리곤 귀가를 하곤 했었는데. 이 친구의 아내되는 분은 원체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술을 안 마시므로, 그런데로 그 취미를 이해해 주려고 노력했으나, 그 즈음 되서는 이제 서서히 가정 불화의 지경까지 가게 된거지요.

그래서 내심 자제하려고 한다는 거지요. ^^ 한번은 잘 가는 재즈바에서 그 녀석과 만났답니다. 제가 " 야 요즘은 스타 좀 자제하고 있냐?" 라고 했더니.."응 그런데..기이한 체험을 했어" 라고 하며..자신의 꿈 이야기를 해 주데요..이하는 그 녀석의 꿈이야기입니다. -_-::




"사무실에서 따스한 햇살에 취해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장소는 그대로 사무실이고, 사무실안으로 저글링들이 뛰어 들어와서, 창문으로 피신할려고 보니, 거리 가득 럭커가 사무실을 향해 진격해 오더라. 그래서 난 방호복을 찾으러 뛰어다니다 보니, 잠이 깼어" ( 그러니까 그녀석은, 마린이였다는 거죠 -..-:



물론 그 이야기가 끝난 이후, 우린 한참을 그 녀석을 안주로 씹어대며, 웃어댔었지요. 벌써 6년에서 7년전의 이야기이니, (그리고 스타가 아직도 TV에서 생중계가 되니..) 스타는 정말 장수 게임이로군요.

물론 한번 웃고 넘길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가상세계가 현실세계를 대체하는 양상의 사회구조라는 SF적 공상영화적 스토리가 단지 영화속의 이야기만은 아닌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상세계속에서도 충분히 이른바 "희열과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현실이 워낙 XX갈기에 ^^: 가상세계속에서라도, 행복을 느끼겠다는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고, ( 저도 그런 성향이 분명히 있구요.) 어디서든지 "행복"과 "만족"을 느끼면 그만이지 않느냐? 라는 주장에는 딱히 반론을 할 꺼리가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그 행복의 질에 있다고 해야 할까요.?
가상세계는 어디까지나 가상세계일뿐이니까요. 바로 자신이 발 딛고 서 있는 현실에서의 삶을 예쁘게 가꿔나가는 것, 그것이 사실은 제일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이겠지요. 바로 행복을 가꾸는 길이겠지요. ^^ 물론 이것은 콜렉션이라는 취미를 갖고 있는 저에게도 해당되구요. ^^


그냥 한가로운 휴일에, 오래된 기억을 한번 떠올려봤네요. ^^
by Utopia의꿈 | 2004/12/26 15:51 | 일상의 nois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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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카이 at 2004/12/26 18:41
스타는.. 장수 게임 이전에 이미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았죠. E-스포츠니 어쩌니 해봤자, 그건 다 스타크래프트를 위한 것일 뿐, 다른 게임들은 뒷전입니다 -_-; 피파의 경우엔 EA나 축구협회가 지원을 해주니 세계대회도 열리고 하지만...; 사실상 스타 다음으로 유저가 많은 워크래프트3 는 스폰서가 없어서 대회도 잘 열리지 않으며 프로팀들은 대부분 해체 직전까지 몰린 상황..... ㅜ_-
Commented by 地上光輝 at 2004/12/26 18:46
그분이 일찍 집에들어가서 아내되시는 분과 함께 스타를 즐기셨다면 좋았을 것을.
Commented by yosuda at 2004/12/26 23:41
저도 예전에 공룡에게 쫓기는 꿈을 꾼적이..-_-;;;
주위사람들은 재미있지만 정작 꿈꾼 사람은 소름이 오싹하답니다..^^;;
Commented by Utopia의꿈 at 2004/12/26 23:51
스카이님> 네 스타는 스카이님 말씀대로 이미 하나의 문화이지요. 물론 스타때문에 게임 산업 전체가 탄력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스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침체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더군요. ^^:

地上光輝님> 그랬다면,.둘이 다 악몽을 꾸지 않았을까요? 헉 저글링이다.하고 침대에서 동시에 깨는겁니다. 하하핫..^^

yosuda님> 앗 공룡에게 쫒기는 꿈을..헉..혹시 쥬라기 공원을 반복적으로 시청하신건 아니신지..^^:: 정말 꿈에서 보면 오싹하겠네요. ^^ 그래도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기 때문에 전 꿈을 은근히 즐긴답니다. 하하핫..^^
Commented by 인우아빠 at 2004/12/27 17:21
게임도 잘만 즐기면 꽤 깊이있는 세계지요. 뭐랄까 감성을 마구 휘졌는 명작을 만났을때의 최고 감동은 (솔직히) 지금까지 어떤 취미도 도달하지 못한, 또다른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최고의 감동을 느끼기 까지는 너무 많은 투자(시간/노력/근성/재능까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도 이제는 포기한 취미이지요.
Commented by Utopia의꿈 at 2004/12/27 21:59
인우아빠님> 네 만만치 않은 세계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할 분야지요. 저도 아직은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애아빠들에게는 조금은 힘든 일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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