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돈..
<시대유감님의 글-500원.>

최근 가정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은 모조리 돈이라는 생물의 노예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생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지요.

현대인치고. 대통령에서 우리 같은 서민들까지 돈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인간은 없으니까요. 인간이 돈이라는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아니라, 돈이 스스로 자가증식하여 가치를 높히고, 인간은 아무 생각없이 돈이 만든 가치를 쫒아가기 위해, 자신의 온 인생과 에너지를 낭비해 버립니다.

마치 그림으로 표현하면. 돈이라는 생물은 채찍을 들고 있고, 인간은 땀을 뻘뻘 흘리며, 돈을 쫒아오다가 쓰러지고 마는 형상까지 그려지는데는. 아무리 상상의 나래라지만, 대략 암담해집니다.


시대유감님의 500원이라는 포스팅을 보다가, 문득 학창시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은 연락도 끊어진 그때 몇몇 동기들과 함께 강의를 마치고 자주 가던, 재래식 시장이 있었습니다. 그 재래식 시장에는 먹자골목이란것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15000원만 있으면 6명 정도가 푸짐한 돼지 머리고기+곱창+순대에 맵고 시원한 국물에, 막걸리 진탕 마시고, 어깨동무하고 노래 부르며 나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잔뜩 떠들고 노래부르고, 또 노상방뇨 ^^:도 해대면서, 놀아댔지만 그땐 참 행복했습니다. ^^

하지만 지금은 연락이 아직도 되는 몇몇 동기놈들을 오랫만에 보면, 재즈바다, 양주다,맥주다 하지만 그때만큼 행복하지도 않을뿐더러, 돈은 그때와 비교하면 상대도 되지 않을정도로 들어가지요.

물론 물가가 오르기도 했지만은, 그때가 불과 14년전쯤 밖에 안되는 대학 1학년때였던걸 생각하면, (저 이제 30대 중반으로 진입하는 나이입니다. -.-:) 돈이 규정한 가치에 서로 서로 메어서 살고 있다고 밖에는 볼수가 없겠지요.

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자유롭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 주범은 바로 돈이 되겠지요. 훗 써놓고 보니, 지나치게 극단적인 결론에 도달해버리고 말았군요. 만원짜리 한장이 하루용돈도 되기 힘든 요즘에, 정말로 돈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하다보니, 이런 결론에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훗~ 결국 폭주로군요.. -_-:




by Utopia의꿈 | 2004/12/28 16:52 | 세상을 연구하자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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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Cafe Freedom at 2004/12/29 08:59

제목 : 500원.
올해는 어머니 생신이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와 겹치는 날이라 며칠 전에 생일 케이크를 사려고 빵집에 들렀습니다.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노릇노릇한 스펀지 빵 위에 하얀색 크림이 듬뿍 뿌려진 화이트 케이크를 골랐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 싶더라고요. 잠시 고민하다가 음악 CD를 두 장쯤 사면 비슷한 가격이라는 최면을 걸고 그냥 사왔습니다. 물론 케이크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여기에 어울리는 알코올 안 들어간 샴페인도 한 병 집고,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단팥빵까지 추가하니까 지갑은 텅텅 비더군요. 거기까지 쇼핑을 한 다음 마침 주머니에 ......more

Commented by yosuda at 2004/12/28 18:15
요새는 정말 자잘한거 몇개만 사도 몇만원 훌떡 넘어버리죠..
예전엔 만원이면 엄청 큰돈이었는데..
Commented by FromBeyonD at 2004/12/28 18:59
인간이 편하자고 만들어 놓은 것들에 인간이 지배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슬픈 일이죠. 돈이 뭐라고.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4/12/28 20:43
철저하게 지배당하고 있습니다-_-;
Commented by FOE뽀에 at 2004/12/28 20:44
돈... 있으면 질러야 하고, 없으면 지름신이 강림할 필요가 없게 되는...쿨럭...;;;

제가 쓰고도 뭔 말인지...ㅡ.ㅡ;;;
Commented by 인우아빠 at 2004/12/29 09:08
조심스럽게 다른 의견을 말씀드려보면... 돈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한정된 재화에 비해 무한한 욕심이 문제일까요... 결국 돈이란 어떤 가치의 교환을 편리하게 해 주는 도구일 뿐, 그 의미 는 사람이 부여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단순히 "돈"이라 이야기 하지만 그 내면을 살펴 보면 모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이 뚱딴지 같은 이야기를 늘어 놓았네요. ^^
Commented by SkyBlue at 2004/12/29 10:13
돈이란건 현재의 법정불환화폐제도는 돈 자체의 가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돈이란 단지 다른 물품에 가치를 측정하는 하나의 단위일 뿐입니다.
과거의 금본위제도에서 화폐는 곧 금이었고, 그건 화폐를 갖고 화폐를 발행한 은행에가서 금으로 바꿔달래면 금으로 교환을 받을수 있었죠. 지금은 만원짜리 갖고 한국은행가서 "이거 금으로 바꿔줘요"라고 해봐야 안바꿔줍니다.
금본위제도의 화폐나 현재의 법정불환화폐나 결국은 물건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수단인건 동일한 개념입니다. 문제는 물건의 숫자는 한정되어있고, 그걸 원하는 인간은 많으며, 따라서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위해서 인간 스스로가 물건에 종속되어버리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져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돈의 문제라기 보다는 인간 스스로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Utopia의꿈 at 2004/12/29 14:14
yosuda님>그렇지요 돈의 객관적 가치역시 점점 하락하고 있다고 봐야지요.

FromBeyonD님> 인간이 편하자고 만든 도구에 인간이 길들여지는 건, 사실 돈만이 아니지요. 핸드폰도 컴퓨터도 자동차도 마찬가지라고 봐야겠지요.

이십오님> 저도 그렇습니다. ^^:

FOE뽀에님> 네 없으면 아끼면 됩니다. ^^

인우아빠님> skyblue님> 네 결국은 인간의 탐욕이 문제겠지요. 결국은 도구를 이용하는 주체로서의 인간에게 문제의 원인이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자본이 지배하는, 상품경제자체가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는 측면 또한 존재하지요. 서로 영향을 끊임없이 주고 받는 관계랄까요?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니까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낭만클럽 at 2004/12/29 21:34
일본에 넘어온 지금은 더욱 그렇지만...
한국에 있을때도....이젠 만원 한장가지곤 뭐하나 만족스럽게 구입할수 없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ㅠㅠ
..예전에 하루에 백원받는 용돈으로 2만원 정도 저금한뒤 뿌듯해 하던 그시절이 떠오르네요.
Commented by Utopia의꿈 at 2004/12/30 15:13
낭만클럽님> 그렇죠 돼지를 꽉 채우면 몇만원이 되는데. 그게 엄청 뿌듯한 시간들이 있었지요. 지금 몇만원이면 겨우 장이나 볼까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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