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습작)중년의 가부토 코우지
2005/05/17   중년의 가부토 코우지 - 최종화 : 마지막 선의 임무... [4]
2005/05/16   중년의 가부토 코우지 - 최종화 D-1 : 파멸 그리고 희망.. [3]
중년의 가부토 코우지 - 최종화 : 마지막 선의 임무...
“안녕 하십니까 미국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 세계 시민 여러분
저는 미합중국 부통령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발언은 미합중국 대통령 승계자로서 하는 발언입니다. 어제 미국 의회는 미국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헌법에 따라 저를 합법적인 통치권자로 임명 했습니다. 또한 반 인류법을 제정하여 그동안 미국의 세계 각국 침략의 선봉에 선 자들을 즉시 구속 하고 수사 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 했습니다.

이 법률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즉시 구속 수감 되었습니다. 또한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포인트에 있었던 자들로서 침략행위에 적극 가담한 자들 역시 구속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조사가 필요하다면, 특별 수사본부의 조사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 법안은 통치권자의 임기 중 면책특권마저도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욱 중요하게도 미국은 그동안의 침략 행위를 반성하며, 세계 앞에 무조건 항복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 것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최종적인 결정입니다. 파견 나가 있는 미 군대는 현지에서 즉시 항복하고, 해당국의 처분을 받겠습니다. 또한 미국의 침략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게는 금전적 배상을 할 계획입니다. 이 사안들은 실무진의 회의를 통해 좀 더 구체화 될 것 입니다. 또한 미국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전량 폐기할 것임도 아울러 밝힙니다. 바라건 데 미국의 이 결정은 다른 핵보유국들에게도 파급되어 지구상에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미국은 그동안 팍스아메리카 정책을 통하여, 힘을 통한 세계질서유지라는 정책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그에 따른 결과로서 세계에 수많은 분쟁을 야기 시켰고 또 수많은 피를 보게 되었다는 것을 겸허히 인정 합니다. 이제 세계가 미국을 세계 분쟁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 미국은 더 이상 전 세계인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외면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다시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로봇 마징카이저의 파괴 행위의 원인 역시 오직 미국에게 있음도 인정합니다. 모든 것은 미국의 공작 때문에 일어난 사태였음도 인정합니다. 우리는 하루 속히 마징카이저의 파괴 행위가 중단되길 촉구합니다. 더 이상의 파괴와 살육이 중단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와 같은 충격적인 미국의 새 대통령의 담화문이 전 세계의 언론지상에 발표 되고 있었다. “미국의 무조건 항복”이라는 충격적인 보도에 세계는 혼란에 휩싸였다. 특히나 친미 기조를 유지하고 있던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에게는 그 혼란은 더 했다.

아랍권에 주둔 해 있던 미 지상군들은 이와 같은 담화문이 나오자, 즉각 현지에게 항복 했다. 그들은 무장 해제를 당했고, 일단 수용소에 수용 되었다.

세계 평등 연맹 가맹국들은 이 조치를 환영하면서, 제 3 세계에 대한 미국의 배상 문제를 즉각 협의하자고 제안 했다.

유럽 국가들은 핵무기 전량 폐기를 위해서 핵 보유국들의 정상회담을 속히 갖자고 제안 했다.

이제 마지막 공은 마징카이저 콕핏 속의 가부토 코우지에게 옮겨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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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뉴욕 시내는 지옥을 연상 시키는 풍경 이였다. 세계 제 1 의 대도시 뉴욕은 멀쩡한 구조물이라고는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온통 무너지고 부서진 건물 잔해만이 뒹굴고 있고 여전히 곳곳에서 폭발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제 뉴욕을 모조리 파괴한 마징카이저는 새로운 먹이를 찾아 이동 하려고 하고 있었다. 안광을 가득 내는 흑빛 마징카이저는 공포스러워 보였다.

순간 헬기 10여기가 마징카이저를 향하여 날아오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헬기에는 무장 대신 백기가 꽂혀 있었다. 헬기에서는 확성기를 통해 항복을 알리는 내용을 방송했다. “ 코우지 박사님 당신의 분노의 원인은 미국의 탐욕스러운 공작 때문임을 인정 합니다. 미국은 세계 앞에 무릅 꿇었습니다. 그만 분노를 가라앉히고, 함께 평화의 길로 갑시다. 당신을 분노하게 한 모든 사람들은 합당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코우지 박사 이제 함께 평화의 길로 갑시다. 간절히 호소합니다. 평화의 길로 갑시다. ”

한 순간 마징카이저는 주춤했다. 그리고는 상당 시간을 우두커니 서 있었다. “평화? 그런 게 오면, 사야카가 살아온단 말인가? 풋 웃기지 말아. 누구 맘대로 평화야”

“루스트 토네이도~”

세차게 이는 바람과 함께 평화의 사절로 파견된 10기의 헬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 이 건방진 것들아~ 누구 맘대로 평화야~ 내 모든 걸 앗아가고 다 죽여 놓고 이제 와서 평화란 말이냐? 내 손으로 친구와 동생을 파괴 하게 하고 평화란 말이냐? 아내와 장인을 죽이고 내 평화스러운 가정을 산산이 부숴놓고 이제 와서 평화란 말이냐? 그따위는 누구를 위한 평화란 말이냐? 건방진 것들 모조리 없애 주마 이 땅에 먼지 한톨도 남지 않을 때 까지 부수고 또 파괴 해 주마 ”

그렇게 마징카이저는 거대한 날개를 다시 펴고, 하늘로 상승하려고 할 때 였다.




다시 헬기 10기가 아까와 같은 모양으로 다가 오고 있었다. 역시 확성기를 통해 아까와 같은 방송을 내 보내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잔해만 가득한 거리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민간인들이 스크랩을 짜고 다가 오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평화. 평화”를 외치고 있었다.


“하하하 이 건방진 것들 그런 식으로 누굴 겁박하려는 것이냐. 그래 떼로 몰려왔구나 그렇다면 떼로 죽여주마.. 이 마징카이저의 사악한 강함을 뼈 속 까지 느끼게 해 주마 내 아내가 내 친구가 내 가족이 죽음을 당할 때 너희들은 어디 있었단 말이냐? 평화 그 따위 것은 개나 줘라~“




여기까지 고함을 친 코우지가 “루스트 토네이도”를 발사하려는 순간 이였다. 순간 코우지 앞에 엄청난 광채가 터졌다. 마치 조명탄이 바로 눈앞에서 터진 것처럼 코지는 눈 조차도 제대로 뜰수 없었다

“뭐..뭐..뭐야..이건~”

광채 속에서 어떤 인물의 형상이 나타났다

“그만 해라 코지 너 지금 뭘 하는 것이냐? 넌 평화의 도구인 마징카이저를 악마로 만들고 말았다. 넌 악마다 코지 넌 결국 악마의 길을 선택 해 버린 것이다”

“뭐야 넌 누구야. 그래 난 악마다. 악마야. 악마의 길을 선택 했다. 그런데 넌 누구야?”

“난 마징카이저 창조자의 영이다. 이 로봇은 나의 혼을 담아 완성 되었지. 바로 나의 혼을 담았기 때문에, 마징카이저는 단순한 기계가 아닐 수 있었다.”

비로서 광채에 휩싸인 인물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었다. 그것은 가부토 코지의 할아버지인 가부토 쥬죠의 형상 이였던 것이다.

“코지 이제 멈춰라. 넌 악마가 되어 버렸어. 이건 아니다. 이건 내가 마징카이저를 창조한 뜻이 아니다”

“할아버지 그렇다면 왜 내가 사악한 힘을 원할 때는 나타나지 않으셨던 겁니까? 할아버지 결국 날 악마로 만든 것은 바로 당신이 아닙니까?”




광채에 휩싸인 가부토 쥬죠 박사는 묘한 웃음을 흘리며 말을 이어 갔다.

“네가 최초로 사악한 데빌 카이저를 손에 넣었던 날 들었던 음성을 기억하는가? 진정 힘을 원하느냐고 묻던 음성 말이다. 그것도 역시 나였다”

“뭡니까 절 데리고 장난이라도 치시겠다는 겁니까? 그렇다면 아무리 할아버지라도 결코 용서치 않을 겁니다.”

“코지 잘 들어라. 인간에겐 양면성이 존재 한다. 나에게도 그렇다 나에게도 선과 악의 양면성이 존재 한다. 그때 너에게 나타났던 것은 나의 악의 영이였고, 오늘 나타난 나는 나의 선의 영이다. 즉 나의 영에게도 양면이 존재하듯, 마징카이저 에게도 양면이 존재한다. 또한 너에게도 양면이 존재한다. 그 선과 악의 측면이 완전히 균형을 상실할 때 바로 분노만이 가득찰 때 악의 영이 너와 나 그리고 카이저를 지배 했던 것이다.”

“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잘 들어 두어라. 결국 네가 선택 한 것이다. 지금 이 광경을 보고 바로 너의 선의 영이 각성 된 것이다. 너의 선의 영이 각성되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나타나지도 못한다. 너의 양심이 울렸고, 너의 선의 영이 각성되었다. 이제 악의 마징카이저 와 너의 선의 영은 갈등을 빗게 될 것이다.”

“코지 이제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밖에 없다. 그것은 마징카이저의 마지막 선의 임무는 바로 너와 카이저를 봉인 하는 일이다.”

“마지막 남은 선의 임무? 그게 무슨 개떡 같은 소리란 말입니까? 아아아아아아악~~”




순간 코우지는 고함을 지르기 시작 했다. 마치 일심동체라도 되는 듯 카이저는 공중을 향하여 광자력 빔을 발사하기 시작 했다.

몰려 와 있던 군중들은 당황한 나머지 서로를 밟고 밟으며 도망 치고 있었다.

한참을 공중을 향해 빔을 쏴 대던 카이저가 순간 우두커니 멈췄다. 모든 세상이 카이저와 함께 멈춘 듯 정적이 흘렀다.

“풋~ 마지막 남은 선의 임무가 나와 카이저의 봉인이라고 하셨습니까? 나와 카이저에게 마지막 남은 선의 임무....”

코지의 뇌리속에는 지나간 그 많은 시간들이 마치 영화의 시나리오처럼 지나 가고 있었다. 마징가Z를 타고 헬박사와 싸웠던 일, 마징카이저를 탔던 일 그리고 아내의 죽음과 현재까지의 모든 일들이 그 짧은 시간안에 필름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그래 난 악마가 되어 버렸구나. 지구의 영웅에서 이제는 없어져야 할 악마가 되어버리고 말았구나."

“ 하하하하 받아들이기로 하지요. 나 같은 악마가 잠들어야만 세상에 평화가 온다면 그리고 할아버지 당신이 원하신다면..다만 인간들아 똑똑히 들어라 또 다시 이 지구에 더러운 음모와 협잡이 넘쳐흐르는 날 나는 돌아온다. 내가 돌아오는 날 이 지구의 역사는 끝날 것이다. 내가 돌아오지 않도록 조심하라!”




카이저가 갑자기 고속으로 회전하기 시작 했다. 마치 카이저 자체가 드릴이 되어 땅을 뚫는 듯 땅 속으로 고속으로 회전하며, 박혀 가기 시작 했다. 인근 도로 전체가 지진이라도 난 듯 갈라지고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 했다.

잠시 후 카이저가 있던 자리에는 큰 구멍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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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 뉴욕 시에 나 있는 거대한 구멍은 메워지고 거기에는 거대한 마징카이저의 동상이 세워 졌다. 그리고 거기엔 이런 문구가 박혀 있었다.

“평화가 짓밟힐 때 그가 돌아 온다”


습작 후기


위태위태하게 오바 하면서도 지루하게 써 내려가던 습작을 이렇게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습작을 시작하면서도 언급 했다 시피 저는 제가 좋아하는 마징가라는 주제를 통하여 나름대로 현실을 이야기 해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주제 자체가 SF물인지라, 과대한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고, 필연적으로 비 현실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은 비현실을 이야기 하면서도 그 안에 현실을 담고 싶었습니다.

사실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 근본은 바뀌지 않는 세상을 향해서, 엿 먹어라~를 외쳐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평소의 염원인 “평화”로 끝맺음을 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엔 저에게 당신은 "반미주의자"냐? 라고 묻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무엇 무엇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고, 단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도 책상 머리에 앉아 한 개인이나 개인들의 인권을 짓밟고 운명을 결정할 권리 따윈 없다고 믿는 사람일 뿐 입니다.

암튼 여러가지 생각들을 글 안에 담아 보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냥 허접한 활자 쓰레기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지금 까지 보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by Utopia의꿈 | 2005/05/17 23:14 | (습작)중년의 가부토 코우지 | 트랙백 | 덧글(4)
중년의 가부토 코우지 - 최종화 D-1 : 파멸 그리고 희망..
“지금까지 우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힘에 의한 세계 운영에 동조 해 왔음을 인류 앞에 진실 되게 사과드립니다. 미국이 만들어 놓은 힘과 질서의 압박에 굴복 했을 뿐이라는 식의 핑계는 대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프랑스 시민 혁명을 통해 남겨 놓은 “인류애와 인권옹호”라는 소중한 경험으로 보건데, 단지 힘에 의한 굴복이라는 핑계는 단지 책임 회피일 따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사죄하면서 우리는 미래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프랑스와 뜻을 함께 하는 유럽 국가들은 전쟁을 통한 세계 질서 유지라는 개념을 부인합니다. 또한 우주 자원의 효율적 사용에 관해서도 강대국 우선 분배라는 개념 역시 부인합니다. 직면한 위기에 대처하여 인류가 모두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갖고 다시 한번 세계 각국과 협의하기를 원합니다.

이와 같은 원칙은 우리 프랑스가 주도하여 각국 정상들의 서명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각 있는 유럽 국가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는 이 선언에 서명 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인도양에 극동 함대를 주둔중인 러시아 역시 이와 같은 인류 평화의 대의에 따라 함대를 자국으로 철수 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미증유의 폭력 사태가 일어나고 있음도 깊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가부토 코우지 박사 그만 분노를 거두고 폭력 행위를 중지 해 주십시요. 간절히 호소합니다. 폭력 행위를 중지 해 주십시요.”





프랑스 대통령의 성명이 매스컴을 타고 전 세계 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었다. 유럽 국가들의 과거 친미 성향에 대한 깊은 반성과 차후 평화에의 희망이 주된 내용 이였다.


인도양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 함대가 본국으로 철수 하겠다는 성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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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에 남겨진 미국 지상 부대는 해군 함대가 전멸 당한 이후로 아무런 보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방치 되어 있었다. 지금의 본국 상황으로는 본국으로 병력을 수송 해 줄 함선마저 지원 받기가 불가능 했다.

현지 미군 사령관은 우방국들에 수송함대의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이미 미국에겐 더 이상 우방국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연일 아랍 국가들의 연합 공격이 미국 지상부대에 재앙처럼 덮치며 나날이 사상자수가 늘어가고 있었다.

아랍 국가들은 아랍권에 주둔중인 미 지상군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 항복하는 자는 무장을 해제하고 자유의 몸이 될 것을 약속한다. 무조건 항복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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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에도 미국에서는 뉴욕시내를 파괴하고 있는 마징카이저에 대한 대대적인 핵 공격 계획이 착실하게 진행 되고 있었다.

“ 이대로 미국이 멸망하거나 2류 국가로 전락 할 수는 없다.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반드시 저 괴물을 파괴 하는 게 급선무이다. 이것은 내가 미합중국 대통령으로 내리는 마지막 명령이 될 것이다. 서두르도록..”

자신이 미국을 망쳐 먹을 수는 없었다. 이 상황을 최대한 수습해야만 한다. 그래서 미국은 다시금 세계 최강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그만한 역량은 아직 미국에게 있었다.

조지 라이언은 최면이라도 걸린 사람처럼 계속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만 되뇌였다.






순간 비상상황실의 문이 덜컥 열렸다.
부통령과 법무장관 그리고 헌병 장교 수명이 들이 닥쳤다.

“부통령! 당신 어디 있다가 이제야 나타나는 거요? 지금 상황이 어떤지나 알고 있는 건가? 그러고도 당신이 미합중국 부통령이야?”

“대통령 각하 전통적으로 부통령의 가장 큰 임무는 대통령의 행정을 보좌하는 것보다 대통령 부재 시 대통령의 대권을 행사해 국가 통치권의 공백을 막는 것입니다.”

“난 이렇게 아직 건재 하오”




“아닙니다. 조지 라이언 당신은 건재할지 모르지만, 미합중국 대통령 직은 이 시간부터 공석이 됩니다. 의회는 만장일치로 당신을 탄핵 결정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약 10분 후인 24시부터 발효되어 법적 효력을 갖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미합중국 대통령은 바로 접니다. 당신은 탄핵 되었습니다. 조지 라이언”

“뭐야 뭐라고? 이런 건방진...놈들을 봤나. 지금은 국가 비상시기야 국가 비상시기에 군 통수권자인 나를 탄핵해? 모두들 제 정신이야?”

“또한 이제 우리 행정부와 의회는 세계에 대해 무조건 항복을 할 예정입니다. 항복 대상이 좀 모호했지만 그동안 미국의 전쟁 정책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의미에서 항복 대상은 세계로 결정 했습니다. 추후 배상금문제등은 실무 협상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겠지요. 지금으로선 이것만이 당신들이 망쳐놓은 미국을 존속시키는 최후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뭐라고 고함을 치려는 조지 라이언을 무시 하고 부통령은 말을 이어 갔다.

“또한 의회는 탄핵안과 함께 또 하나의 법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미국을 이 상황까지 끌고 온 죄인들을 긴급 체포 할 수 있다는 ”반 인류법“을 통과 시켰습니다. 거기에는 국가원수의 면책특권도 제한됩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최종적인 탄핵 재판 이전인 지금이라도 긴급 체포가 가능합니다.”

“뭐야~ 미합중국 대통령인 나를 체포해? 누가 말인가?”

“누구긴요 지금 이 시간부터 미합중국 대통령인 제가 하지요. 조지 라이언 10분이 지났군요. 후후 헌병들 저 전쟁 미치광이를 지금 당장 체포해~”

“경호원~ 경호원~ 저 미치광이 부통령을 체포하라~ 국가 원수를 납치하려는 쿠테타다”

어리둥절한 상황에서도 경호원들은 그들의 주인인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권총을 빼들었다.
그와 동시에 부통령을 따라 왔던 헌병 장교들 역시 권총을 빼들었다.
쌍방에 총격전이 벌어지기 일보 직전의 상황 이였다.

이번에는 법무장관이 나섰다.

“ 나 미합중국 법무장관이요. 헌법에 따라 지금 이 순간 미합중국 대통령 각하는 바로 이 분이요. 당신들은 지금 누구를 보호하겠다는 것이지요? 총을 내려놓으시오 당신들도 반역자로 몰리고 싶습니까? ”

경호원들은 다시 주춤 주춤 권총을 내려놓았다. 헌병 장교들이 달려들어 그들을 무장 해제 시켰다. “ 자 이제 저 자를 끌고 가라..”

헌병들이 조지 라이언의 어깨를 양쪽에서 결박하고 밖으로 끌고 나갔다.

“놔라 놔~ 나는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란 말이다..이것 놓지 못하겠나? 놔라 놔”
그렇게 조지 라이언은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


다음 편이 최종화로군요. ^^



by Utopia의꿈 | 2005/05/16 17:44 | (습작)중년의 가부토 코우지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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